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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제4호, 여주 고달사지 승탑

by 알쓸수집가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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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 국보 제4호, 여주 고달사지 승탑

위치 :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 411-1 고달사지

 

이 승탑은 여주시의 고달사지에 있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승탑입니다. 이 승탑은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어 그 의의가 남다릅니다. 높이는 3.4m로 상륜부는 완전하지 못하지만 나머지 부분의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합니다.

 

승탑이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하는 묘탑입니다. 고승이 입적한 후에 죽음을 추모하고 존경심을 나타내기 위해 세웁니다. 이 고달사지 승탑도 마찬가지죠. 기록이 현재는 없지만 제작 기법 등을 통해서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2. 승탑의 모습

승탑은 크게 기단부/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기단부8각의 받침돌 위에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을 얹었습니다. 안상, 연꽃무늬인 복련, 거북과 용의 모습, 솟아오른 연꽃인 양련을 둘러서 새겼습니다.

승탑 중대(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탑신부에는 4개의 면에 문과 창살 모양이, 나머지 4개의 면에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붕돌에는 꽃봉오리 모양의 장식이 달려 있어서 그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3. 외롭게 자리를 지켰던 승탑

고달사통일신라시대 경덕왕 23년인 764년에 창건된 절입니다. 이후 고려 광종 때 큰 사찰이 되었으나 조선시대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려시대 초기의 탑인 만큼 통일신라 승탑의 기본형태인 팔각형 구조를 따르면서, 조각의 기법은 고려의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탑 역시 신라와 고려의 양식이 혼합된 만큼 당대에도 시대를 아우르는 문화재로서 많은 이들이 지켜왔겠지요. 절은 사라진 터에 탑만이 남아있는 그 모습이, 당대 사람들의 탑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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