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보 제4호, 여주 고달사지 승탑
위치 :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상교리 411-1 고달사지
이 승탑은 여주시의 고달사지에 있는,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승탑입니다. 이 승탑은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어 그 의의가 남다릅니다. 높이는 3.4m로 상륜부는 완전하지 못하지만 나머지 부분의 보존 상태는 비교적 양호합니다.
승탑이란,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봉안하는 묘탑입니다. 고승이 입적한 후에 죽음을 추모하고 존경심을 나타내기 위해 세웁니다. 이 고달사지 승탑도 마찬가지죠. 기록이 현재는 없지만 제작 기법 등을 통해서 고려시대 초기에 만들어진 것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2. 승탑의 모습
승탑은 크게 기단부/탑신부/ 상륜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단 기단부는 8각의 받침돌 위에 하대석, 중대석, 상대석을 얹었습니다. 안상, 연꽃무늬인 복련, 거북과 용의 모습, 솟아오른 연꽃인 양련을 둘러서 새겼습니다.
탑신부에는 4개의 면에 문과 창살 모양이, 나머지 4개의 면에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또한 지붕돌에는 꽃봉오리 모양의 장식이 달려 있어서 그 세심함이 돋보입니다.
3. 외롭게 자리를 지켰던 승탑
고달사는 통일신라시대 경덕왕 23년인 764년에 창건된 절입니다. 이후 고려 광종 때 큰 사찰이 되었으나 조선시대에 폐사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려시대 초기의 탑인 만큼 통일신라 승탑의 기본형태인 팔각형 구조를 따르면서, 조각의 기법은 고려의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탑 역시 신라와 고려의 양식이 혼합된 만큼 당대에도 시대를 아우르는 문화재로서 많은 이들이 지켜왔겠지요. 절은 사라진 터에 탑만이 남아있는 그 모습이, 당대 사람들의 탑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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